오늘의 명언/2022년

2022년 오늘의 명언(234)

BrainFX 2022. 12. 5. 06:00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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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2년 오늘의 명언(234)

# 오늘의 명언

이토록 넓은 세상에서

이토록 많은 사람 중에 나는 당신을 만났다.

- 최인호의 '인연' -

인연을 소중히 여기며...

앞으로 소중한 인연들과의 소통, 배려를 통해 더욱더 사랑하는

날의 추억을 쌓아가길 기원해봅니다.

이보다 더 소중한 건 없을테니까요....^^~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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​[퍼옴 : 따뜻한 하루]

나는 당신을 만났다

장기기증자와 수혜자의 만남이

평생의 연으로 이어진 임병철, 양영숙 부부가 있습니다.

이들의 첫 만남은 1991년 노인들을 보호하는

부산의 한 복지시설에서 시작되었습니다.

 

오갈 데 없는 노인들을 위해 봉사하던 임 씨는

우연히 복지시설에 놓여 있던 신장이식인들의 모임에서

발행한 소식지를 보게 됐습니다.

 

그곳에는 한 사연이 소개됐는데

만성신부전으로 병든 몸을 이끌고 생계유지와 치료를 위해

신문보급소에서 힘들게 일하며 투병 중인

양영숙 씨의 사연이었습니다.

 

소식지를 읽자 임 씨는 희한하게도

양 씨에게 자신의 신장을 이식해주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고

곧 그 마음은 결심으로 바뀌었습니다.

 

이후에 기관을 통해 양 씨와 전화 연결이 되었고

임 씨는 좋은 일이 있을 것이란 말과 함께

첫 만남의 약속을 정했습니다.

 

양 씨는 전화를 받곤 조금 놀라기도 했고

장기 기증을 해 준다며 돈을 요구하는 사람들도 있어서

걱정도 되고 이상하게 생각하기도 했지만

진지한 임 씨의 목소리에 궁금해하며 뜬눈으로

밤을 지새웠다고 합니다.

 

이튿날, 첫 만남에서 임 씨의

장기이식 결심을 전해 들은 양 씨는

삶에 대한 희망을 다시 키워가기 시작했습니다.

 

그러나 반대로 한편으로는 불안함도 있었습니다.

바로 한 가지라도 맞지 않으면 물거품이 되는 조직 검사.

다시 찾은 희망이 물거품처럼 사라지지 않을까 하는

불안함이 있었지만 그럴 때마다 임 씨의 위로는

아내 양 씨에게 큰 힘이 되었습니다.

 

다행히 조직 검사 결과는

너무도 잘 맞는다는 결과가 나왔고

드디어 92년 1월에 이식 수술이 진행됐습니다.

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치고 새 삶을 찾은 양 씨는

자신에게 제2의 인생을 선물해준 임 씨와

평생의 동반자로 살아가기로 결심하고

먼저 청혼했다고 합니다.

 

고귀한 희생이 사랑이 된 부부.

물질 만능과 각박한 이 세상에 또 다른 의미를

우리에게 던져줍니다.

두 사람이 마주칠 '우연'과

'운명'의 합작이 바로 '인연'입니다.

땅과 하늘의 모든 도움이 있어야

비로소 인연이 되는 부부.

 

그래서 부부는 같은 곳을 바라보며

먼 미래를 향해 여정을 떠나는 배와 같다고 했습니다.

때로는 등대가 되어주고, 돛도 되어주며

그렇게 의지하며 인생의 종착역을 향해

함께 달려가는 것입니다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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